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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83회 계약부부에 대해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예고편에서 보니 모든 게 반반인 부부가 나옵니다. 집안일, 여가시간, 생활비, 육아 등등. 모든 게 정말 반반입니다. 어찌 보면 정말 공평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문제가 생길 때마다 결혼생활 합의서를 계속해서 첨가해 나가는 부부의 모습이 방송되었습니다.
(imbc 다시보기)
주요 내용
제목이 '계약부부'였는데, 요즘 MZ 세대의 트렌드가 '반반결혼'이라는 내용까지는 이해가 갔습니다. 다만 그것이 부부사이에 10원 한 장까지 따지는 모습에 사실은 너무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방송에서도 오은영 박사가 언급하는데, 이혼을 준비하면서 사는 행동처럼 보이는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언제든지 이혼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헤어질 때 정확하게 갈라서려는 모습이 눈에 선했습니다.
'반반 일상'에 대해서 잠시 얘기하자면, 아침에 남편이 24시간 3교대 근무를 마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크게 반가움의 표현도 없이 운동을 하기 위해서 바로 집을 나섭니다. 남편은 바로 집안일을 시작합니다. 다시 아내가 돌아오고, 남편도 역시 어떤 반가움의 표현 없이 바로 수영을 하러 나갑니다. 마찬가지로 가사에서도 철저하게 반반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부부가 장을 보러 나가는데, '공동통장'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 부부는 돈이 부족해지자 서로 10만 원씩 입금하면서 '반반 일상'을 이어갑니다. 여기서 웃겼던 건 남편이 과자를 더 먹고 싶어 하자, 과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부인은 과자값이 공동통장에서 나가는 돈이기 때문에 싫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보면서도 너무 불편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예들 더 들어보면, 생일 선물과 관련해서도 다툼이 있었는데 아내의 선물은 가격이 64만 원이고, 남편이 원했던 선물은 100만 원이 넘는 선물이었습니다. 아내 입장에서는 받는 선물값이 64만 원이고, 주는 선물값은 100만 원이 넘는 금액이기 때문에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고, 그러자 남편은 차액에 대해서 35만 원을 지불하겠다고 말합니다. 선물 금액과 관련한 논쟁이 발생하자, 부부는 갑자기 종이에 다시 합의서를 작성하면서 마무리합니다. 선물이라는 것이 상대에 대한 나의 정성스러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인데, 오로지 돈의 가치로만 그것을 판단하는 모습이 솔직히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더 웃긴 것은, 돈에 대해서 부부에게 각자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냐는 물음에, 부부는 모두 돈은 인생에서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순간 "내가 무슨 소리를 들은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에 배우자에게 뭔가를 조금이라도 더 베푸는 부분에 있어서 아깝다는 생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10원 한 푼까지 따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결혼생활 합의서를 계속 추가로 작성해 나가면서, 결혼 생활에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려고 합니다. 뭔가 문제가 발생하면, 결혼 생활 합의서에 글을 추가적으로 작성해 나가는 방식이었습니다. 물론 웃긴 건 전혀 지켜지지 않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듣기 힘든 내용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아내는 결혼 생활 유지에 대해서 반반의 입장이라는 얘기를 했고, 남편은 51:49의 비율로 결혼 생활을 더 유지하고 싶은 쪽으로 얘기를 했습니다만, 두 분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서로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고, 단순히 종이에 남기는 지키지도 못할 약속보다는 부부가 신뢰를 바탕으로 조금씩 서로에게 양보하면서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면 더 좋은 결혼 생활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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